![]() |
서산시 장동,오남동에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농로길에 설치된 야생동물 피해 방지 시설물이 통행을 차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 |
서산시 장동,오남동에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농로길에 설치된 야생동물 피해 방지 시설물이 통행을 차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 |
서산시 장동,오남동에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농로길에 설치된 야생동물 피해 방지 시설물이 통행을 차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 |
서산시 장동,오남동에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농로길에 설치된 야생동물 피해 방지 시설물이 통행을 차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해당 펜스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와 서산시의 예산 지원으로 설치된 시설이지만, 주민들의 주요 이동로를 가로 막아 통행이 차단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농사를 짓는데 도움이 되라고 정부 예산으로 지원된 시설이, 오히려 수십 년 간 주민들이 사용해 온 마을 농로길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가 된 펜스는 서산시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A씨가 대추나무 등 유실수를 보호하기 위해 2021년 4월, 환경부와 서산시의 지원을 받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물은 폭 3~4m의 기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해 오고 있는 농로 길을 막아, 높이 2m가량의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자물쇠까지 채워놓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먼 길을 우회해서 통행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이 농로길은 단순한 농업용 도로가 아니라, 위쪽 부분에는 수백여 기의 공동묘지가 있고, 또한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청지천 주변 길과 서산시파크골프장이 위치하고 있는데도 먼 길을 돌아 다녀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아래쪽으로는 논과 밭이 펼쳐져 있어 주민들의 농사와 통행에 필수적인 길인데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금을 받아 농로를 막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폐쇄에 대한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 지원 사업으로 설치된 시설물이 되레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야생동물 피해를 막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수십 년간 사용된 농로를 아무런 대책 없이 막아버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당국이 이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정부 지원금으로 주민들의 불편 시설물이 되어 버린 것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통행이 막혀 불편을 겪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