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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는 기존 46개 산출 평가지표를 5개의 핵심 결과 지표로 간소화해 평가 체계를 명확히 하고, 평가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시민 중심의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20조에 따라 운수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이다. 그러나 기존 방식은 ▲평가 지표가 과도하게 세분화되어 정책 방향이 불분명해지는 문제 ▲평가 용역 예산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문제 ▲흡연·주행 중 통화 등 개별 행태 위주의 평가가 시민 서비스 만족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등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서비스 평가 부문의 27개 산출지표를 '플랫폼 별점(카카오T 등)'이라는 1개 결과 지표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연 6500만 원의 평가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 관리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경영 평가지표도 기존의 자기자본비율, 교통사고 예방 대책 수립 여부, 2인 1차 비율, 부제 준수 여부 등 정책 초점이 불분명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항목을 배제하고,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반영하는 4가지 결과 지표로 개편했다.
2024년에는 ▲운수종사자 근속연수 ▲차량 가동률 ▲사고 보험률 ▲보수교육 이수율을 평가지표로 선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업계 이탈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속연수와 가동률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고, 대전시의 일반택시 사고율(전국 17개 시·도 중 3위)을 낮추기 위해 사고 보험률을 관리 지표로 포함한 것이다.
이번 평가 결과, 현대교통이 최우수 업체로 선정되었으며, 원일운수, 세진운수, 세원운수 등이 각각 2~10위 우수 업체로 선정되었다. 최우수 업체는 1년간 조수석 상단에 최우수 업체 인증 앰블럼을 게시할 수 있는 특전과 함께 1000만 원의 경영 개선 지원금을 받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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