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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체육진흥과의 수의계약 건수는 2023년 14건에서 2024년 4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도민체육대회 관련 계약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면서 행정 신뢰성과 투명성 부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밀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체육진흥과의 수의계약 남발이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시의회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예산 절감과 특정 업체와의 반복 계약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도 같은 방식이 지속되면서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는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예산 집행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진흥과는 여전히 대부분의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처리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체육진흥과장은 "도민체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기장별 필요에 맞춰 빠르게 계약을 체결해야 했기 때문에 수의계약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경쟁입찰을 적극 활용해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수의계약 비율을 줄이고 경쟁입찰을 확대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밀양시는 향후 개선책을 마련하고, 체육 행사 관련 계약 방식을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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