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2년 연속 합계출산율 도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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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2년 연속 합계출산율 도내 1위

2024년 기준 1.20명 기록, 전국 평균 크게 상회

  • 승인 2025-03-03 17: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캡처
거창군 합계출산율<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2024년 기준(잠정)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합계출산율(TFR)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1년간 발생한 연령별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며,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거창군의 합계출산율은 1.20명으로 2023년 1.02명 대비 0.18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0.75명, 경남 평균 0.82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거창군은 2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에서도 상위 20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출생아 수도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출생아 수는 249명으로, 2023년 215명 대비 34명 증가했다.

도내 군부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출산율 증가세를 이어갔다.

거창군의 이러한 성과는 '거창군 새로운 인구정책'과 '생활인구 100만 달성 로드맵' 추진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도내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 지원 시책을 시행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점도 효과를 거둔 요인으로 평가된다.

구인모 군수는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거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결혼, 임신, 출산, 양육, 청소년, 청년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대한민국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되며 인구정책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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