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산업 혁신벨트 전국 첫 선정

  •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농산업 혁신벨트 전국 첫 선정

40억 투입해 청년 주도 농업혁신 플랫폼 구축

  • 승인 2025-03-03 16:3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농산업혁신벨트공모사업(4)
농산업혁신벨트공모사업<제공=경남도>
경남 하동군이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돼 지역 농업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하동군은 이번 선정으로 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8년까지 농산업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특히 참여기업 대표들의 평균 나이가 34세로 청년 중심의 농업 혁신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젊은 농기업인들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하동 농업의 미래를 바꿀 것입니다"라고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사업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농업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농산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하동읍 화심리 일원에 들어설 농산업 혁신벨트는 ▲공동가공시설 ▲물류센터 ▲창업지원센터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농업 전문가들은 기존 개별 농가 중심의 분산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집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를 높게 평가한다.

"하동군은 이미 차(茶)산업 등 농업 특화 기반이 탄탄한데, 여기에 청년들의 혁신을 더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경남농업경제연구소 김태환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하동군의 청년 농업인구가 최근 3년간 15% 증가한 점도 이번 사업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주도하는 농산업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며 "하동에서 시작해 경남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7년까지 농산업 관련 일자리 200개 이상 창출과 5년 내 관련 매출 10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혁신벨트가 정착되면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 기술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마트 농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도는 하동군 농산업 혁신벨트 성공을 위해 도 차원의 행정·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