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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업혁신벨트공모사업<제공=경남도> |
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하동군은 이번 선정으로 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8년까지 농산업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특히 참여기업 대표들의 평균 나이가 34세로 청년 중심의 농업 혁신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젊은 농기업인들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하동 농업의 미래를 바꿀 것입니다"라고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사업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농업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농산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하동읍 화심리 일원에 들어설 농산업 혁신벨트는 ▲공동가공시설 ▲물류센터 ▲창업지원센터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농업 전문가들은 기존 개별 농가 중심의 분산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집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를 높게 평가한다.
"하동군은 이미 차(茶)산업 등 농업 특화 기반이 탄탄한데, 여기에 청년들의 혁신을 더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경남농업경제연구소 김태환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하동군의 청년 농업인구가 최근 3년간 15% 증가한 점도 이번 사업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주도하는 농산업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며 "하동에서 시작해 경남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7년까지 농산업 관련 일자리 200개 이상 창출과 5년 내 관련 매출 10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혁신벨트가 정착되면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 기술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마트 농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도는 하동군 농산업 혁신벨트 성공을 위해 도 차원의 행정·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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