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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경남연구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 결과물의 투명한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상현 위원은 "간행물 21건 중 9건이 비공개됐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구원이 비공개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이 자의적으로 연구 결과물을 비공개하는 관행에 대해 "도민과의 정책 소통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남연구원은 그동안 발주처나 정책부서의 비공개 요청을 이유로 연구 결과물 공개를 제한해왔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취임한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앞으로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구원 담당자는 "발주처나 정책부서에서 비공개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공개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물 비공개는 경남연구원 투명성과 신뢰도에 직결되는 문제로, 도의회는 이번 약속이 실천으로 이어지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경남도의회 관계자는 "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연구 결과를 도민과 공유하며 정책 개선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공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후속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구원이 자료를 비공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개 원칙을 넘어 적극적인 정보 공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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