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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경남연구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원 독립성 확보를 위한 출연금 증액을 촉구했다.
한상현 위원은 "경남연구원의 출연금 비중이 광역 연구원 중 최하위"라며 "출연금이 낮을수록 독립성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비교 사례로 "창원시정연구원은 출연금 74%, 부산은 81%"라며 경남연구원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강조했다.
조인종 위원도 "경남 18개 시군 중 5개 시군만 출연금을 내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모든 시군이 출연금을 낼 수 있도록 연구원에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5개 시·군이 5000만 원씩 출연하고 있지만, 모두 단순한 '지역 발전 가능' 의제에 그치고 있다"며 "각 지역 맞춤형 연구가 이뤄져야 시군 출연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9월 취임한 오동호 원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지사에게 부탁드렸다"며 "예산을 35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대폭 상향해 의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더 상향해 다른 시도 연구원의 평균치에는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군 출연금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연구원이 시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 체제를 재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경남연구원 출연금 문제는 지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어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연구원의 독립성과 직결되는 출연금 증액이 실제 실현되는지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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