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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제목으로 명지병원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 이번 공연은 가곡 '눈'과 세월호 추모곡 '내 영혼 바람되어', '첫사랑' 등을 작곡한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의 대표 가곡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손지훈, 김효영, 이호찬, 최선미 등 세계적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재능 기부로 참여, 공연의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고 잊지 못할 문화 경험과 힐링 메시지를 전했다.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사회를 맡은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이호찬과 피아니스트 최선미가 가브리엘 포레의 '엘레지' 연주를 시작으로, 엘스중창단이 '수고했어 오늘도'와 '응원해 너의 꿈을' 등 따뜻한 위로 곡으로 관객들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어 테너 손지훈이 가곡 '눈', 도니체티의 오페라 아리아 '연대의 딸' 중 '아 친구들이여, 오늘은 축제의 날' 독창 후, 소프라노 김효영과 함께 '사랑의 묘약' 중 '한마디만, 오, 아디나'를 선보였다.
특별연주 무대에서는 이번 공연을 기획한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김효근 교수가 '내 영혼 바람되어'를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합주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후 엘스중창단이 '영원히 사랑해', '웰컴 투 한글', '꿈의 날개' 등 합창과 이호찬, 최선미 듀엣의 '천년의 약속' 무대, 김효영이 '첫사랑'과 오페라 '라크메'의 명장면 'The Bell Song',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불러 다채로운 선율과 음악적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김효근 교수를 비롯해 재능 기부에 동참한 성악가와 연주자들의 열정, 그리고 명지병원이 환우와 지역사회에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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