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처럼 피어나는 진주시의 다채로운 봄 관광 콘텐츠

남강 유람선부터 유등전시관, 산림치유까지
특별한 봄여행 프로그램 총출동

김시민2호 운항<제공=진주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경남 진주시가 다채로운 봄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진주시는 겨울 동안 중단됐던 관광 프로그램들의 운영을 재개하고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며 봄 관광 시즌 활성화에 나섰다.

◆남강의 아름다움을 누비는 '김시민호' 운항 재개

진주 관광의 대표 상품인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가 2월 28일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겨울철 동안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재정비를 마친 '김시민2호'가 먼저 운항을 시작했으며, '김시민1호'는 3월 말부터 탑승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시민호 탑승객들은 진주성과 촉석루, 의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강의 아름다운 절경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동승한 관광해설사로부터 진주의 역사·문화에 대한 해설과 관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더욱 알찬 관광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진주의 대표 캐릭터 '하모'의 공공미술 수상전시 작품과 함께하는 인증샷은 진주 관광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민호는 평일(화목)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9회,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회 운항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야간에도 빛나는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은 3월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야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실크 소망등 터널과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역대 수상작, 미디어 영상, 유등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야외 옥상정원에 설치된 다채로운 유등은 유등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365일 빛을 내며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관광객들은 하모 청사초롱등 만들기, 무드등 만들기와 함께 3월부터 추가된 야광 소망등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월아산 산림치유 프로그램<제공=진주시>

◆숲에서 만나는 힐링,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를 대표하는 복합산림복지시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3월부터 '맨발로숲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주중 상설 운영한다.

월아산에 조성된 약 1.2km 길이의 황톳길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로 숲의 자연요소를 활용한 치유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봄철 프로그램은 '편백나무 봉체조'로 시작해 올바른 걷기 방법과 함께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에서는 짚라인, 곡선형 짚와이어, 에코라이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5월 25일까지는 '2025년 주말특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르딕워킹, 나만의 향수 만들기, 도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6월에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한 '월아산 수국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진주남강음악분수대<제공=진주시>

◆물과 빛의 향연, '진주남강음악분수대'

진주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진주남강음악분수대'가 3월 14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진주성 서장대 아래 남강둔치에 위치한 음악분수대는 평일(화목) 오후 8시와 9시, 주말(금일) 오후 7시, 8시, 9시에 약 30분간 화려한 분수쇼를 선보인다.

가요, 팝송, 트로트 등 120곡으로 구성된 음악에 맞춰 다양한 높이와 동작으로 분출되는 물줄기는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자아낸다.

특히 음악분수 시간대에 야간 김시민호를 탑승하면, 조명으로 물든 진주성 성벽 아래 펼쳐지는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어 진주만의 특별한 야경을 경험할 수 있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체험까지 풍성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3월 14일부터 기획전 '옥봉'을 개최한다.

진주 지역 시대의 흐름과 기억을 다루는 '우리동네 박물관' 기획전의 두 번째 전시로, 옥봉동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통해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한다.

또한 3월 15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는 판문동 진주민속소힘겨루기 경기장에서 '토요상설 진주소힘겨루기경기'가 개최된다.

전문해설사의 구수한 경기 해설과 지역가수 초청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경기 관람은 무료다.

진주시 관계자는 "3월에 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완연해진 봄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진주로 봄 마중 여행을 오셔서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봄이 시작되는 3월, 아름다운 남강의 풍경과 함께 진주만의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진주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봄철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