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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도시가스 인입 배관도. |
시는 2025년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331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는 공급배관 설치 공사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주민 부담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도시가스 공급규정에 따라 수요자가 부담하는 시설분담금의 50%를 지원하며 가구당 최대 250만 원까지 보조한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가구에는 최대 300만 원까지 전액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시는 이를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도모하고,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올해 도시가스 공급 대상 지역은 호암동 관주골과 한국교통대 대학촌 일원으로, 해당 공급구역 내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도시가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참빛충북도시가스㈜를 통해 보조금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시는 우선적으로 호암동 관주골과 한국교통대 대학촌(중검단) 지역에 도시가스 관로를 부설한 후, 단계적 예산 확보를 통해 주덕읍 중원지방산업단지와 금릉동 능암마을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충북 10개 시·군에서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를 도시가스사가 부담하도록 공급규정을 개정한 가운데 당초 충주시는 이 제도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이후 2월 11일 이종갑 도의원의 노력으로 충북도, 참빛충북도시가스와 긴급 회동을 진행했고, 도시가스 인입 배관 공사비 분담금 폐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3월부터 신규 도시가스 공급을 신청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평균 90만 원 이상 경감될 전망이다.
다만, 공사비 감면은 도시가스 공급 관로가 이미 설치 완료된 구역에서만 적용되므로 시민들은 신청 전 반드시 도시가스사에 공급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조길형 시장은 "도시가스는 친환경적이며 LPG나 등유보다 20~30% 저렴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줄이고, 에너지 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99억 원을 투입해 1만 1838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 완료했으며, 향후 공급망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공급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충주시 신성장산업과 에너지팀이나 참빛충북도시가스로 문의하거나 충주시 누리집 공고·고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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