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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소 피해 배 농가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나주시 제공 |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일소(日燒) 피해는 섭씨 30도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 가는 증상이다. 과실이 물러지거나 심하면 괴사로 이어져 상품 가치를 잃게 된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는 일소 피해 배 농가의 조속한 영농 복구와 안정적인 배 수급을 위한 농자재 지원사업에 예비비 7억1000만원을 투입한다.
농자재 지원 대상은 배 과원 규모가 최소 1000㎡(0.1ha) 이상이면서 일소 피해가 다량 확인된 시점인 2024년 추석 이후 500kg이상 배를 출하한 농가이다.
지원 품목은 배봉지, 농약, 비료, 영양제, 교미교란제 등 5개 품목으로 내수 농가는 1ha당 30만원, 수출 농가는 1ha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사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다음 달 5일까지 과원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농가로 선정되면 6월 말까지 신청자 본인이 지정한 관내 농협에서 농자재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시는 농자재 구매 지원을 통해 피해 농가의 생산 환경 개선과 조속한 피해 복구는 물론 수출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의 경제적 안정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배 농가주 이 모 씨는 "글로벌 과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품질이 최우선이다"며 "이번 농자재 지원을 통해 수출 농가들이 책임감을 갖고 더욱 우수한 품질의 배 생산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배 일소 피해의 농업재해 인정을 위한 지속적인 건의 활동과 더불어 피해 농가를 위해 17억원 규모(1ha당 100만원) 경영안정자금, 4억원 규모 가공용 나주배 시장격리 등 배 농가 생계유지와 피해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일소 피해 배 농가 농자재 지원을 통해 나주배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어려운 경영 현실에 처한 농가의 영농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고품질 나주배 생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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