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 2월 정례회]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집중보도로 지명 지켜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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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 2월 정례회]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집중보도로 지명 지켜내" 호평

가장 주도적인 보도로 이슈화… 명칭 변경 이끌어내
박태구 국장 "보도후 여론변화… 지역언론 역할 느껴"
국가 비상사태로 진영논리 극심 "언론 중립성 지켜야"
지역 균형개발 및 보도기사 전문성 강화 노력 주문도

  • 승인 2025-02-26 17:31
  • 수정 2025-02-26 17:57
  • 신문게재 2025-02-27 6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50226-독자권익위 정례회의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월 정례회의가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려 회의를 마친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6일 본사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최근 지역 현안과 기사 보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원들은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언론의 중립을 당부하며, 지역민들의 생활과 밀착된 내용을 심층 취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례회 최대 화두는 다음 달 5일 개장을 앞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였다. 위원들은 지명 배제 논란을 중도일보가 이슈화하면서 지역민을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지역 언론이 지향해야 할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종진 위원(진광에스엔씨 대표)은 "한화이글스 신축구장의 명칭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정해졌는데, 이는 중도일보의 연속 보도를 통해 '대전'이라는 지명이 포함됐다"면서 "대전의 한 시민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비상사태로 혼란한 시국인데, 시민들이 바른길을 찾을 수 있는 뉴스를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도 "한화 신축구장 명칭과 관련해 중도일보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 10회가량 연속 보도했다"며 "이 중 스트레이트 기사뿐만 아니라 사설, 외부기고까지 많이 다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장 명칭뿐만 아니라 선수 유니폼에도 지명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구체적으로 지적해줬다"며 호평했다.



윤성국 위원(대전관광공사 사장) 역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지명이 포함된 것을 보면서 독자로서 상당히 기뻤다"며 "결국 나중에는 다른 언론사들도 뛰어들었지만, 누가 먼저 주도적으로 문제 제기했고, 보도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태구 편집국장은 "대전시가 한화 측의 요구를 따르는 분위기여서 초기엔 반응하지 못했다"면서도 "저희가 집중적으로 보도한 이후 일주일 만에 여론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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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월 정례회의가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어수선한 시국을 틈타 진영논리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중립성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방기봉 위원(대덕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은 "진영논리가 심화되면서 요즘 극단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정치 이야기를 안하는 것 같다"면서 "언론도 보수·진보로 구분되는 것 같아 뉴스도 안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일보는 균형감을 갖고 지금처럼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승현 위원(산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의견을 모두 반영하는 중도일보의 논조는 언론의 중립성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너무 중립을 지키다 보면 기사가 재미없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 한쪽에 치우치는 보도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윤성국 위원은 "민감한 현안들이 많은데, 언론사는 중립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언론사마다 보도 성향은 있을 수 있지만, 팩트를 중점적으로 다뤄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박태구 국장도 "스트레이트성 기사는 어렵겠지만, 기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담긴 칼럼이나 박스 기사를 통해 보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역 밀착형 보도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윤준호 위원(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은 "지역 내 3개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지역 이슈들을 가장 많이 다뤄주고 있는 중도일보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지역 기업인과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많이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규양 위원(대전교통공사 사장)은 "대전교통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경우, 시민들이 전혀 다른 내용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또 하수종말처리장 공사가 한창인데, 해당 지역에 아파트가 조성된다는 가짜 소식이 돌고 있던 데, 언론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순께 도안부터 유성까지 '무궤도 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인데, 외형이 트램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2호선 트램으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김양수 위원(대전전문건설협회 전 회장)은 "대전의 아파트 건설 상황을 보면 장대B구역을 포함해 요즘 도안권으로 너무 편중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면서 "언론이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있는 서구 둔산권도 지역균형개발 측면에서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송복섭 위원(한밭대 교수)은 "오늘 자 1면에 보도된 세종~포천 고속도로 붕괴사고 관련, 어제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취재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직접적인 전문가가 아니어서 조금 당황했다"며 "기자들이 취재할 때 각계 전문가 인터뷰를 활용한 인용이 필요할 텐데, 지역대학에 협조를 통해 전공 분야 교수의 답변이 기사에 실린다면 전문성도 높이고,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정겸 위원장(충남대 총장)은 "의정 갈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학 총장으로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 내부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의료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독자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갖고 의료현장을 지키는 분들을 심층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김우연 위원(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대전테크노파크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행사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면서 "지역 언론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이 중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전지역 기업들과 경제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정미 교수(한남대 교수)도 "중도일보가 하늘이법부터 조기대선, 개헌, 지역 경제계 뉴스 등 굵직한 현안들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면서 "특히 2월 13일 자 자영업자 소식을 잘 다룬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박태구 편집국장은 "최근 대전 한화이글스 신설구장에 대한 명칭 논란이 있었는데, 집중 보도로 '대전'이라는 소중한 지명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런 것들이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일보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 18년 연속 선정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선정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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