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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류현진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연습경기 선발 등판을 마무리한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그는 단순히 개인 기록을 넘어 팀 성적 모두 지난해보다 나은 성과를 내는 게 바람이자 목표다.
류현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올해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24구를 던졌고,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구사했다. 스트라이크는 17개, 볼은 7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가 나왔다.
투구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그는 "투구 수를 더 많이 할 수 있었지만, (페이스를) 조절하라는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투구를 마무리했다"며 "몸 상태는 나쁘지 않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모든 컨디션이 올해 더 좋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엔 구단의 많은 것이 변한 만큼, 반드시 더 나아가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류현진은 "최근 새로운 선수들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더 생긴 것 같다. 특히 (심)우준이는 타 구단에 있을 때도 내로라하는 유격수였기 때문에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를 되짚어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가 일부 있었다.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너무 힘으로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노련함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겠다. 제구력도 작년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선수 본인도 개막전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홈 개막전 선발 출전은 모든 선수가 원하고 바라는 무대다. 저를 포함한 투수들이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감독님의 지시대로 컨디션을 관리할 예정이다. 새로운 구장에 대한 기대도 모두 큰 만큼 꼭 가을야구를 새 구장에서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일본 오키나와=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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