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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25년 청년정책 76개 사업 496억 원 투입<제공=창원시> |
'창원시 청년정책위원회'는 올해 제8기를 맞이한 청년정책 기본·시행계획 등 심의·의결 기구다.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청년위원 25명으로 구성돼 청년들의 시정 참여와 청년정책 추진 기반 마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위촉장 수여, 공동위원장·부위원장 선출,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 심의, 정책 제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청년이 성장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비전으로 일자리·교육 등 5대 분야별 정책목표에 대해 76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총 4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인 97억 원 증가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구축(75억 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운영(40억 원) ▲청년주거 기본계획 수립(1억5000만 원) 등 19개 사업에 139억 원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교육지원 강화와 주거 안정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청년정책 제안에서는 빈집활용 청년 귀농인 주거 지원,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강화, 청년지원 예산 증액 등 총 14건의 의견이 수렴됐다.
시는 이를 향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일자리·교육 = 기업·대학 연계 청년 일자리·교육 지원 강화
일자리·교육 분야는 32개 사업에 260억 원을 투입하고 기업·대학 연계 청년 일자리·교육 지원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신산업(디지털·반도체·항만 등) 연계 일자리 사업(150명)과 ▲일경험 지원 사업(40명)으로 청년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항공·에너지 등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를 지원(163명)하며, ▲글로컬대학 지원과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운영·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구축 등 4차산업혁명 디지털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 협력도 강화한다.
청년 창업자 발굴과 초기 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위해 ▲창업역량 교육 ▲청년 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청년기술창업수당 ▲임차료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주거 = 창원 특성에 맞는 청년주거 지원 기반 마련
주거 분야는 올해 제정한 청년주거 기본조례 및 공공기여형 청년주택 등 지원조례를 토대로 추진한다.
오는 2028년까지 신규 청년주택 2000호 공급을 목표로 올해 348호의 청년주택을 공급한다.
▲창원 청년들의 주거실태조사 및 주거환경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주거지원제도를 확립한다.
▲청년 월세(1551가구) ▲신혼부부 전세자금 및 주택구입 대출이자(1224가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500가구) 지원사업 등 7개 사업에 56억 원을 투입해 청년주거 지원을 촘촘히 할 계획이다.
◆문화 = 청년이 만드는 문화 창작과 산업 확대
문화 분야에는 14개 사업 51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6월 개소한 창원 스펀지파크에 팝업스토어를 유치하고, '365 핫플레이스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청년예술인 기획 행사 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청년이 모여드는 문화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개최한 창원콘텐츠컨벤션(창원콘콘)을 올해 9월 확대 개최한다.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경남웹툰캠퍼스 ▲경남글로벌게임센터 운영 지원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청년꿈터 운영(4개소) ▲스펀지파크 창작동 및 도서관 청년공간 등(8개소)을 활용해 청년 활동 공간지원도 확대한다.
◆생활 = 청년들의 든든한 생활안정 보탬
청년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자산형성 지원 사업 확대 등 18개 사업에 120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 내일통장은 오는 상반기 신규가입자 500명을 선발해 총 1000여 명을 지원한다.
▲모다드림 통장은 지난해보다 2배인 200명을 선발하고 ▲청년내일저축계좌는 1900명으로 지원 규모를 늘린다.
▲대학생 새내기 지원금은 올해 2000여 명을 지원하며, 고립청년 지원에도 사업비 7000만 원을 확대 편성한다.
이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으로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참여·권리 = 청년 친화적 정책참여 활성화
오는 9월 개최하는 청년주간 행사를 확대하는 등 청년비전센터 사업 규모를 늘린다.
스펀지파크는 올해 청년비전센터에 위탁해 청년의 시각으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청년위원 할당제는 지난해 28%에서 올해 34%(100개)를 목표로 확대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2030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상반기 중 창원시정연구원과 협업해 용역을 착수한 후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말 '2025 기본계획(2021~2025)' 마무리와 동시에 새로운 5개년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시가 적극 지원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번 위원회에서 확정된 시행계획을 토대로 청년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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