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소위" 육군3사관학교 60기 졸업·임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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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위" 육군3사관학교 60기 졸업·임관식

368명 졸업과 동시에 임관
이상훈씨, 대통령상 수상

  • 승인 2025-02-26 13:29
  • 신문게재 2025-02-27 6면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9 [사진]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 (1)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임관식에서 김선호 국방부장관직무대행(맨 왼쪽)과 육군3사관학교장 박성훈 소장(맨 우측)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상훈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육군은 25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제60기 생도 368명(여생도 41명)은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은 2023년 입학해 2년 동안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받았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이상훈(항공병과) 소위가 수상했다. 이 소위는 "육군 정예장교로서 첫발을 내디딘 지금, 군과 국민 여러분께 든든하고 믿음을 주는 군인이 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고병찬(항공)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전호민(보병) 소위, 합참의장상은 한가은(여·정보) 소위, 연합사령관상은 전우원(보병) 소위가 수상했다.

홍영빈(군사경찰), 이현석(보병), 최승혁(보병) 소위는 각각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전희준(보병) 소위는 육군3사관학교장상을 받았다.

신임장교들의 다양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3대에 걸쳐 육군 간부의 길 선택

병역이행 명문가로서 3대가 육군 간부로 복무하게 된 인원들이 있다. 백승(의정), 이준호(보병), 김관중(병기), 고병찬(항공), 김현빈(보병) 소위는 3대에 걸쳐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중 백승 소위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로 임관했다.

백 소위는 "3사 1기이신 외할아버지의 후배이자 동문으로 임관해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매 순간 위국헌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3사 동문 화제

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 동문이 된 신임장교는 김민석(정보), 이현준(보병), 최유찬(보병), 정문기(공병), 류동균(항공), 김관중(병기), 박성현(항공), 신동준(정보통신), 김보겸(보병), 정윤재(공병) 소위 등 총 10명에 이른다.

류동균 소위는 "아버지와 동생(61기 류동엽 생도)과 함께 3사 동문이 된 것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육군항공 발전에 기여하는 장교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양한 경험·전문성 보유한 장교들

입교 전,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 생활을 경험한 장교들도 있다. 손세원(여·보병) 소위와 황재현(정보) 소위는 캐나다에서, 김민영(여·보병) 소위는 터키에서 유학했다.

이주원(보병) 소위는 네덜란드에서, 윤상흠(병참) 소위와 함훈규(정보) 소위는 필리핀에서, 박지겸(정보) 소위는 중국에서 유학했다.

초등학교부터 12년간 캐나다에서 생활했던 황 소위는 "유학 경험과 3사에서 배운 군사적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예장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관장교들은 3월부터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한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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