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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사 전경 |
당진시는 2025년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주무부서인 건설도시국장·주택개발과장 그리고 공동주택팀장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남도회 당진지부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이날 공동주택관리 현장에서 어떤 사업이 가장 필요한지 현장 근무자의 목소리를 경청한 이후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어 공동주택 입주민들과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4년 전국의 공동주택 입주자들을 공포로 몰아 넣은 인천 청라지구 A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입주민들이 지하주차장에 설치한 전기차충전구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특별한 대책이 없고 무엇보다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시는 사용승인(검사) 후 10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공동주택관리지원자금을 지원하던 틀에서 벗어나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사업의 경우 사용승인일로부터 적용함으로써 예외적으로 신규 입주한 공동주택에도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조례에 따라 3년 이내 지원한 단지는 제외하고 있으나 재난안전 및 재난위험시설물의 보수·보강, 시장이 긴급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재난에 대한 대처가 적극적인 사례로 보인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024년 인천 청라지구 모 아파트의 전기차 화재 사고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을 전기차화재에 대한 공포로 몰아 넣은 대형사고로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충전구역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신규 입주 단지가 지하주차장에 전기차충전기가 많이 설치됐다는 것이 통계로 파악이 돼 기존 10년 경과한 공동주택에 지원하는 지침에 얽매이기 보다는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예방 및 재난·안전이 취약한 공동주택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남도회 당진지부(지부장 주현성)는 시가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행정에 반영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당진지부 관계자는 "전국의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과 관리자 모두 지하주차장에 설치한 전기차충전기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시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행정에 반영한 것은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유연성과 적극행정이 매우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칭찬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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