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개헌…잔여임기 연연 안해"

  • 사회/교육
  • 법원/검찰

尹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개헌…잔여임기 연연 안해"

탄핵심판 11차 변론 최종진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 승인 2025-02-25 22:09
  • 수정 2025-02-25 22:14
  • 제2뉴스팀제2뉴스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 발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 최후 진술을 통해 직무에 복귀하면 개헌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진술 첫머리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약 40분에 걸친 이날 진술에서 윤 대통령은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 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해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신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통합은 헌법과 헌법 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개헌과 정치개혁이 올바르게 추진되면 그 과정에서 갈라지고 분열된 국민들이 통합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렇게 되면 현행 헌법상 잔여 임기에 연연해 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제게는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업무에 대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이라며 "글로벌 중추 외교 기조로 역대 가장 강력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한미일 협력을 이끌어냈던 경험으로 대외관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관들을 향해서는 "대통령으로서 고뇌의 결단을 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모두 설명 드릴 수 없는 부분에까지 재판관님들의 지혜와 혜안이 미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제2뉴스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대세론 굳힌다
  2. 세종시 '소상공인' 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력 도모
  3. [사설] 늘봄학교 안전 강화 믿을 수 있나
  4. KAIST 연구진 "챗GPT 등 대형언어모델, 사이버 공격 악용 가능… 보안 장치 필요"
  5. 입학 일주일여 앞 대전·세종·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11명 소재 미확인
  1. 대전교육청-대전시 학하초 이전 공방… 교육부 유권해석으로 동력 회복될까
  2. [날씨] 올봄 평년보다 더 따뜻…3월 강수량 증가 가능성
  3. 타이어뱅크, '행복 프로젝트' 벤츠 경품 이벤트 마무리
  4. 대전권 4년제 일반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충남대는 우수 인증대학 선정
  5. [사설] '행정수도' 등 충청현안 공약 관철 여론

헤드라인 뉴스


尹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개헌…잔여임기 연연 안해"

尹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개헌…잔여임기 연연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 최후 진술을 통해 직무에 복귀하면 개헌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진술 첫머리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약 40분에 걸친 이날 진술에서 윤 대통령은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 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해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10개월 만에 대형사고 두 번… 현대엔지니어링 이미지 타격 불가피
10개월 만에 대형사고 두 번… 현대엔지니어링 이미지 타격 불가피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 전남 무안군 아파트 무더기 하자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0개월 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즉각 사과에 나섰지만, 대형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54-4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공사의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한은 기준금리 인하] 지역 부동산 전망에 전문가들 "수도권 쏠림 우려"
[한은 기준금리 인하] 지역 부동산 전망에 전문가들 "수도권 쏠림 우려"

2년여 만에 기준금리 '2%대 시대'가 열리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여파가 수도권에만 국한될 수 있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의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0.25%포인트 낮춘 연 2.75%로 결정했다. 지난해 10·11월 2연속 금리를 인하 하고, 올해 1월 동결로 한 차례 속도를 조절한 뒤 다시 금리를 내렸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