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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투수.(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올 시즌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새로 입은 투수 엄상백이 25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캠프 현지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한화는 2월 2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2차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은 국내 팀 기아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연습경기는 한화가 4대1로 승리했다.
한화는 투수들이 훌륭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으며, 타자들도 각자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차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전 감각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훈련을 펼치고 있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설명이다.
김경문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캠프는 확실한 목적성을 갖고 임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투수들의 페이스가 매우 좋은 상황이고, 야수들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몇 차례 더 남아있기 때문에 시범경기 때 어느 정도 로테이션과 타순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FA로 새로 합류한 투수 엄상백은 "선배, 후배들의 도움으로 적응은 완벽하게 마쳤다. 이제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기대하는 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올 시즌은 반드시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한다는 목표가 확실하다"며 "우리 팀이 최대한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6일 KT전을 비롯, 내달 3일까지 4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른 뒤 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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