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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용인고속도로 연결 교량작업 중 상판 슬라브가 무너져내리는 사고 장면. 연합뉴스. |
매몰로 인해 인부 10명 중 4명이 숨지고, 5명은 중상, 1명은 경상으로 집계됐다.
25일 오전 9시 49분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54-4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의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도 재난안전실에 따르면 사고 직후 9시 54분께 상황전파를 수신하고,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활실에 초동보고 후 10시 5분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 사고 현장에 119특수구조대, 119화학구조센터 대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92대와 인력 172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떨어진 상판에 깔린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을 한 결과 14시 21분 마지막 구조 대상자를 구조했으나 숨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종적으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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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올해 1월 1일 개통했으며,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고 지점은 세종∼안성 구간에 포함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이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신속한 사고 수습 지원대책을 찾고, 지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관할 관계 없이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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