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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수필가 |
이런 예화가 있네요.
어떤 착한 사람이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 갔더니 천사가 뭔가를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궁금해서 천사에게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포장하고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천사의 대답은 "사람들에게 전해줄 축복을 포장하고 있다"고 답했답니다.
그런데 포장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말에 천사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려면 멀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튼튼하고 단단하게 포장해야 한다고 말했다네요. 그리고, 견고히 만들어진 포장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물으니, 축복을 감싸고 있는 포장지는 '고난'이라고 말했다네요. " 이 '고난'의 포장지를 벗기지 않으면 축복이란 선물은 받을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고난'이라는 포장지는 강하게 쌓여 있지만 그 포장지를 여는 순간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고난을 모두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의 포장지를 벗겨야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고난을 달게 참아냅니다.
요셉은 야곱의 아들로, 열두 지파의 시조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으나, 그로 인해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렸습니다. 이집트에 도착한 요셉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갔고, 결국 보디발 집안에서 총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부한 죄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감옥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시로 바로의 꿈을 해석하게 되었고, 결국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아버지 야곱의 집안이 가뭄에서 벗어나 애굽에 정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사랑받던 충신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곧 사울의 질투를 받아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울을 용서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사울이 전사한 후 다윗은 왕으로 등극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도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하나님께 의지하며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이처럼, 인생에 큰 파도가 밀려올지라도 고난을 이겨낸다면 살아나오듯이 우리 인생에 고난이 밀려올지라도 축복이라는 멋진 선물을 받기 위해서 고난이라는 튼튼한 포장지를 잘 벗겨내야 할 것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위해서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야 겠습니다, 세상은 변화로 채찍질을 하지만 절망의 벼랑끝에서 한 발도 디딜 수 없는 순간 순간을 느낄 때 왜 나에게만 찾아온 고난이라고 생각말고 희망의 언어로 바꿔나아가는 그런 한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몇 년 동안 고난의 연속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념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에너지 위기, 고물가·고금리 행진이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으며, 그러한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라고.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끈기 있게 견딜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지요. 소망을 축복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시련의 고난이 찾아온다 해도 감사의 열쇠를 사용해 풀어볼 수 있다는 결론 고난이 축복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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