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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청주시내 100홀 이상 대형 파크골프장 조성한다.
도는 올해 도비 47억원을 들여 시험장 내 목초지 7만1711㎡(2만1692평)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2029년 축산시험장 이전 이후 100홀 이상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차장과 탈의실·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도 지을 예정이다.
도는 파크골프 회원 수 급증과 공인인증 구장 부족, 기존 시설로는 도민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을 파크골프장 조성 근거로 들었다.
문제는 동물위생시험소 이전 계획과 부지를 확정하기도 전에 파크골프장을 우선 조성한다는 점이다.
현재 동물위생시험소는 소 290마리와 돼지 60마리, 닭 800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초지에서 사료의 38%를 자급하고 있다.
초지의 절반을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하면 자급량은 18~2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부족분을 건초 추가 구입으로 대체한다는 입장이다.
시험소는 2029년에야 영동군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이 시험소 이전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논의 중인 단계로 실제 이전이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해당 부지 주민들은 시험소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영동군이 시험장 이전을 희망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차폐벽을 만들 예정이어서 비바람으로 인해 가축이 농약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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