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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전교가 취임식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목천향교는 24일 목천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문진석·이재관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 김선태 충남도의원, 최기복 한국효단체총연합회장, 박상도 대전노인연합회장, 채수봉 천안시 문화체육국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목천향교는 조선 전기쯤 공자와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워진 국립 기관이며, 과거 나라에서 토지, 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교육했으나 현재는 대부분에 향교처럼 성현들의 위패를 기리고 있다.
이는 임진왜란 후 피폐한 향교의 건물은 중수했으나, 교육 기능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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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내빈들이 이성우 전교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
아울러 1999년 서울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행정학석사를 받았음에도, 2022년 칠순이라는 나이에 배움의 열정을 불태워 국내 유일 효학대학원인 인천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학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전효지도사협회 부회장, 대전한국효문화진흥원 이사, (사)뿌리공원전국문중협회 사무총장, 인천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전효인성교육원장이자 제33대 목천향교 전교로 이름을 올렸다.
이성우 전교는 "경주이씨 11대 종손으로서 봉제사는 물론 문중의 대소사에 참여해 조상의 얼을 기리는 일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 자라와 조상을 기리는 일은 당연하다"며 "목천향교의 전교는 앞으로 유학을 발전시키고 또 지역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을 어떻게 발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천읍은 특색 있는 고향이기에 늦은 감은 있지만, 지역을 안정시키는 지혜만 있다면 천안에서 가장 모범된 고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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