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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
첫째로는 대전의 미래계획이다. 현재 대전 인구가 정체가 있으며, 향후 일부 지역 인구는 감소시대에 접어들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도 역 중심으로 컴팩트 시티화하고 간선교통중심의 개발(TOD)가 진행돼야 한다.
2035년 대전의 미래를 그려 볼 때 현재적 미래의 관점에서 보면 자가용 중심으로 교통정체가 예상 되고, 2024년의 대중교통이 분담율이 26%에 머물고 있고, 승용차분담율이 60.6%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어 미래의 도시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으로 편리한 교통수단이 필요한데, 트램은 움직임만으로 도시의 경관을 바꾸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 명물이 것이다.
이러한 즈음에 미래 모빌리티를 수소중심으로 하는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우븐 시티(Woven City)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건설 중인 미래 스마트시티다. 2021년 2월 착공한 이 도시는 자율주행, 로봇, AI,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실험 도시로 설계됐다. 이 도시는 도요타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회사로 변화하는 과정의 핵심 프로젝트로, 도시 내에서 도요타의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실험된다. 이 도시의 목표는 미래 사회에서 사람, 모빌리티,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과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우븐 시티의 주요 특징은 미래 교통 시스템으로 도로를 자율주행 차량 도로,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개인용 모빌리티 기기가 다닐 수 있는 도로, 보행자 전용 도로는 자연과 공존하는 산책로로 구분하고 에너지는 수소 기반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다. 스마트 인프라로는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교통, 에너지, 보안 등 도시 인프라를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또한 도시 내 모든 건물과 도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으로는 가정과 공공장소에서 로봇이 일상생활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AI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이 주민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하며,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올해에 2000명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우븐 시티는 단순한 스마트 시티를 넘어, 첨단 기술을 실험하고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미래형 도시이며 일본 내에서는 물론, 글로벌 스마트 시티 개발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도시는 트램중심은 교통계획은 아니지만 수소와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모빌리티의 연계성 등 많은 부분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대전과 트램의 미래 모습을 그려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트램중심으로 정주권이 재편될 것이다. 현재 트램 개통으로 교통이론과 지역개발이론에 의하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을 만들어 놓으면 이용자 증가로 상권이 발달하게 된다. 이는 일본의 도야마시와 우쓰노미야시에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편리한 트램 노선을 건설하고 운영하자, 시민들은 자동차 대신 트램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었고 이 주변으로 상권과 정주권이 형성됐다. 지방정부는 이를 촉진하기 위해 정주지원금으로 유인책을 사용하였고 1분 역세권의 개념이 등장했다.
세 번째로는 대전형 수소트램사업의 활성화와 대전의 정체성에 기여할 것이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시스템 보안산업, 수소를 이용한 관련 사업이 가능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대전이 모범적인 스마트 스티로 자리매김 하는데 주요한 동인이 될 것이다.
트램은 대전의 문화와 역사를 그리고 자연을 보호하는 그린 교통수단으로 환경과 교통중심 도시 대전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이에 대전을 국내외 관광객들은 더 많이 찾을 것이며, 아름다운 첨단 교통수단이 수소 트램을 타보려고 대전을 더 방문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대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트램건설은 순조롭게 추진돼야 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이용상 우송대 산학협력 부총장(철도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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