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뉴라이트 논란 전희경 충남연구원장 후보자, 적합 판정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논문 표절, 뉴라이트 논란 전희경 충남연구원장 후보자, 적합 판정

  • 승인 2025-02-24 17:09
  • 신문게재 2025-02-25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AKR20250224102600063_01_i_P4
전희경 후보.[사진=연합뉴스]
전희경 충남연구원장 후보자가 2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 후보자는 논문 표절 논란,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원장직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충남 발전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안종혁)는 이날 전희경 충남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들은 전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안장헌(아산5·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을 자인한 자가 원장에 추천돼 많은 도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후보자는 "연구 윤리 규정이 정해진 2007년 이전인 2001년에 석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고, 언론이 제기한 문제에 따라 스스로 석사 학위를 반납했다"며 "그런 일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혜량해 달라"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인 시절인 2016년 이화여대 행정학 석사 학위 논문 표절 문제가 제기돼 이듬해 석사 학위를 반납한 바 있다.

정병인(천안8·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활동 경력을 보면 국정교과서 논란부터 일관되게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졌다는 우려가 있다"며 "후보의 정치적·가치적 편향성이 연구기관의 객관성과 가치중립성을 훼손하는 거 아니냐"고 질의했다.

전 후보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도정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제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충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선 "아버지가 충남 천안 병천 태생으로, 제 가족의 출발점은 충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정책이행능력, 비전 제시, 리더십 등 충남연구원 원장으로서의 자격과 경영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 후보자는 국회의원 등 공공정치 분야에서의 오랜 경력과 연구, 정책 추진 경험을 토대로, 충남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연구 혁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라며 최종 적합 판정을 내렸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추가모집 인원 감소… 대전 등 최종 미충원 줄어들까
  2. 대전 줄지 않는 학교폭력 심의… 예방교육보다 사후조치 '몰두'
  3. 대전 유성구,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골목상권 활성화 적극
  4. [건강]젊은층 방심하기 쉬운 유방암, 자가검진 습관 들여야
  5. [홍석환의 3분 경영] 제대 군인 대상의 재능 강의
  1. 국회 출석 사과 이틀 만에 축배? 학부모 단체 설 교육감 비판
  2. 대전 '초등생 사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 확산...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신각수 전 주미대사
  4. '하늘이법' 의료·교육계 우려 목소리 나와…"교사의 질병 초첨 아니야"
  5. 헌재 탄핵심판 68일째 대전서 맞붙은 찬반 '말말말'

헤드라인 뉴스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움직임 본격화… 대청호 규제 완화 기대감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움직임 본격화… 대청호 규제 완화 기대감

12·3 계엄 사태와 탄핵 등 정국 혼란으로 멈춰있던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목이 쏠린다. 특히, 특별법 시행 당시 미반영 됐던 상수원보호구역 특례 신설도 재추진되자 각종 규제에 발목 잡혀 왔던 대전 동구와 대덕구 등 대청호 인근 지역 발전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6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 개정에 나선다. 현재 개정안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을 통해 발의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인 202..

국가 위해 헌신·희생자 기리는 국립호국원 왜 충남엔 없나
국가 위해 헌신·희생자 기리는 국립호국원 왜 충남엔 없나

국가를 위해 헌신하거나 희생한 이들을 기리고 예우하는 공간인 국립호국원을 충남도에 설립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을 위한 국회 토론회’로, 민주당 충남 국회의원인 문진석(천안갑)·이재관(천안을)·이정문(천안병)·복기왕(아산갑)·강훈식(아산을)·어기구(당진)·박수현(공주·부여·청양)·황명선(논산·계롱·금산)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충남도가 후원한다. 충남도 내 국립호국원 안장대상자는 최대 1만8750명으로 추산되나, 현재 도내 호국원이 없어 인근 충북..

`국회·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세론 굳힌다
'국회·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대세론 굳힌다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워싱턴 D.C. 내셔널몰과 같은 위상의 국가상징구역 조성' '국가상징구역을 국민주권구역으로 승화', '지자체를 지방정부로 명칭 변경, 5대 초광역권 육성'. 대통령 탄핵 국면과 조기 대선 흐름을 맞아 정치권 인사들의 '행정수도' 비전 발언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2004년 이후 21년째 반쪽짜리로 남겨진 행정수도론이 대세론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송재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장(전 국회의원)은 2025년 2월 21일 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시당 초청 '토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