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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후보.[사진=연합뉴스] |
이날 전 후보자는 논문 표절 논란,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원장직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충남 발전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안종혁)는 이날 전희경 충남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들은 전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안장헌(아산5·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을 자인한 자가 원장에 추천돼 많은 도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후보자는 "연구 윤리 규정이 정해진 2007년 이전인 2001년에 석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고, 언론이 제기한 문제에 따라 스스로 석사 학위를 반납했다"며 "그런 일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혜량해 달라"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인 시절인 2016년 이화여대 행정학 석사 학위 논문 표절 문제가 제기돼 이듬해 석사 학위를 반납한 바 있다.
정병인(천안8·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활동 경력을 보면 국정교과서 논란부터 일관되게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졌다는 우려가 있다"며 "후보의 정치적·가치적 편향성이 연구기관의 객관성과 가치중립성을 훼손하는 거 아니냐"고 질의했다.
전 후보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도정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제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충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선 "아버지가 충남 천안 병천 태생으로, 제 가족의 출발점은 충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정책이행능력, 비전 제시, 리더십 등 충남연구원 원장으로서의 자격과 경영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 후보자는 국회의원 등 공공정치 분야에서의 오랜 경력과 연구, 정책 추진 경험을 토대로, 충남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연구 혁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라며 최종 적합 판정을 내렸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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