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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갑 송옥주 국회의원이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안전성 검토 정책토론회' 개최를 기념하고 있다. |
송옥주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안전성 검토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철새도래지 인근 신규 공항 건설의 위험성과 관련한 논의의 장이 열린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국제공항추진단이 화성시 화옹지구,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경기국제공항의 복수 후보지로 선정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15만여 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화성습지 내 공항 건설 추진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손혁재 '좋은정치좋은자치 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이 '공항 건설·운영과 항공기-조류충돌의 위험성(발제1)'을, 나일 무어스 새와생명의터 대표가 '화성 간척지 조류 이동 및 현황(발제2)'을 주제 발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최재홍 법무법인 자연 변호사, 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영호 전 항공사 기장, 윤초롱 화성 시민이 다양한 관점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세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일부 공항과 관련된 경우에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추진되거나 추진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수원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좀 더 올바른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적으로 접근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류 충돌 관련된 부분은 오래전부터 발생해왔는데 안전에 관한 관점보다는 정치적, 경제적 측면 위주로 다루다 보니 조류 충돌을 이슈로 늦게나마 토론회 주제로 다루게 되었다"며 "관련 법 개정 및 환경영향 평가 등 더 꼼꼼히 해서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의원은 축사에서 "첫째, 군공항이라 할지라도 버드스트라이크 문제와 관련하여 안전한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경기국제공항이 수요와 입지 조건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정치적 논리에 따라 세워지게 되면 나중에 다른 지자체들처럼 실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피력했다.
이어 "화성 서부지역은 최근 서해선 전철이 개통되어 향후 김포공항까지 30분이면 도착 예정이고, 동부 지역은 수도권 내륙선이 개통될 경우 청주공항까지 연계 교통망이 용이해질 전망이다"며 "따라서 화성시 관내에 굳이 버드스트라이크 등 여러 가지 위험성을 갖고 공항을 이전할 필요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은 경기국제공항의 안전성 관련, 환경전문가, 변호사, 기자, 전 항공사 기장, 환경단체, 시민이 참여해 법, 경제, 항공, 환경적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화성=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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