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에코 그린센터, 사업비 활용 논란

인건비·임대료 집중, 상인 지원 부족 지적

창원시의회 전경<제공=창원시의회>

[경남 시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창원시가 운영하는 에코 그린센터가 탄소중립과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업비 대부분이 인건비와 임대료로 사용되면서 실질적인 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김수혜 의원은 에코 그린센터 운영 예산 5000만 원 중 2400만 원이 인건비로, 1000만 원이 임대료로 소모됐으며, 회수 로봇 렌탈비로도 1000만 원이 사용돼 정작 상인들에게 돌아가는 지원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산이 본래 목적에 맞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담당자는 "예산이 부족해 상인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향후 예산 사용 방안을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산 재구성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상인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고려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원시가 에코 그린센터 운영 방식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