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당초 지역민 단원을 20% 내외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재 단원 중 지역 출신은 단 1명에 불과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음악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역 출신 단원 확보가 어려워, 애초 계획했던 운영 취지와 괴리가 발생했다.
지역 단원 비율을 일정 수준 유지하겠다는 공약과 달리 외부 단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시의원들은 "오케스트라 운영이 본래 취지와 맞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며, "지역 예술인의 참여 기회 확대라는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은 "지역 단원 선발의 어려움을 인정한다"며, "단원 확보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대상 마스터클래스 운영 등 지역 내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단원 확보를 개선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지역 음악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없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밀양시가 향후 지역 단원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