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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 '청주시립미술관 소장품 2023-2024: 특별할 것'을 이달 27일부터 4월 27일까지 미술관 본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시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75점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 등을 포함해 모두 102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 '특별할 것'의 의미는 단지 '특별한 작품'을 뜻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와 보존을 통해 미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미술의 정체성과 미술관 소장품의 가치를 조명하고, 미술관이 전시 공간을 넘어 연구와 기록·보존을 통해 미래 가치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역 원로와 중견 작가들의 작품과 청주미출창작스튜디오·대청호미술관과 연계한 작품을 포함해 청주의 미술사를 정리했다.
시가 2023년 신설한 김복진 미술상 운영과 함께 김복진 관련 기획전을 연계하면서 지역 미술의 역사적 맥락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층별로 보면 1층 전시실에는 청주시립미술관의 본관과 분관이 구축한 기록과 성과를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과 수집 영역의 확장을 보여준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대청호미술관·오창전시관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이를 통한 국내외 현대미술과의 연결고리를 탐색한다.
2층 전시실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작품과 함께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구제 교류, 대청호미술관의 환경 미술작품과 아카이브, 김복진 미술상 등과 연결되는 새로운 장르로의 확장 등을 선보인다.
3층 전시실은 1900년대 근대미술부터 동시대 미술까지의 흐름을 연구하고, 청주미술이 한국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졌다.
1940년대 안승각을 중심으로 한 초기 청주미술, 1976년 서울에서 활동한 충북 출신 작가들의 연구 등 역사적 기록과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개막행사는 개막 당일인 27일 오후 4시30분 열린다. 전시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월부터는 오후 7시까지 할 수 있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3월 5일부터 진행한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장품 전시를 넘어 시립미술관이 걸어온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주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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