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충남 고용지표 1위 달성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고용률 51% 기록, 전국 평균 크게 상회

보령시청

보령시가 2024년 주요 고용지표에서 충청남도 내 8개 시 중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지표에 따르면, 보령시의 성과는 지역 경제와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의 2024년 고용률은 73.5%를 기록해 목표를 1.2%p 초과 달성했으며, 2023년 대비 1.1%p 상승했다. 이는 충청남도의 전반적인 고용률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청년고용 부문에서도 보령시는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2024년 청년고용률은 51.0%를 기록해 충청남도 평균(44.2%)과 전국 평균(46.1%)을 크게 상회했다.

시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충청남도 8개 시 중 1위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보령시가 추진해 온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구조 개선과 기업 유치, 그리고 청년·여성·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고용정책이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석탄화력발전 1·2호기 폐쇄에 따른 고용위기 상황에서도, 에너지 그린도시로의 전환과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고용 환경을 안정적으로 개선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김호 지역경제과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복지로 행복한 보령'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령시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정책과 기업·소상공인 친화적 제도 마련이 주요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고용 성장 모델이 인구소멸 지역의 새로운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령시의 이번 성과는 지방 중소도시가 직면한 고용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앞으로 보령시의 지속적인 고용 성장과 함께,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참고한 맞춤형 고용 정책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