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인재정책센터가 발표한 '국내 공학 분야 외국인 박사 졸업자 현황 분석 및 시사점'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이공계·예체능·사회과학 포함 총 박사 졸업자 1만 7673명 중 외국인 졸업자는 23.3%인 41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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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계열로 한정하면 2023년 전체 박사 졸업자 4564명 중 17.8%인 813명이 외국인이다. 전체 증가율보단 증가폭이 작지만 2016년 13.1%(472명)에서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16년부터 상승세였던 내국인 박사 졸업자는 2023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연구진은 "인구감소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내국인 대학원생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향후 대학원생 확보에 있어 외국인 인재 유입이 주요한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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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전문가들은 인구감소 시대 국내 배출 외국인 박사를 전문인력 확보의 새로운 통로로 인식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꾸준히 주장한 바 있다. 또 아시아 특정 국가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장기적으로 유입국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ISTEP 이정재 인재정책센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외국인의 국내 대학원 유입 경로를 보면 개별적인 연락이나 개인 네트워크 등에 기반한 사적 통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도 특정 국가로의 쏠림 현상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수 인재 유치 관점에서 개인적인 접촉이나 친분에 기반한 유입보다는 다양한 국가의 인재들에게 유입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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