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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대전 평당(3.3㎡) 분양가격은 1766만 4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2개월(2024년 2월~2025년 1월)간의 분양가를 평균한 가격으로, 전년(1616만 100원)보다 150만 4800원 올랐다.
세종은 평당 1792만 250원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1년 전 분양이 없어서 비교 대상이 없었다.
충남은 1317만 300원으로 전년(1193만 2800원)보다 123만 7500원 올랐고, 충북은 1487만 3100원으로 전년(1154만 100원)보다 분양가가 333만 3000원이 더 비쌌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매매 시세를 앞질렀다는 통계도 나왔다. 부동산R114가 최근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당(3.3㎡) 평균 분양가격은 2063만 원으로, 매매 시세 1918만 원보다 145만 원 더 높았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발생했다.
이는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등 신축 선호 현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연령별 매매가격 지수를 분석한 결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이 같은 해 1월 대비 1.60% 오르며 전 연령대별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분양가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여파는 물론, 정치 혼란에 따른 환율 급등,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해외 수입 건축자재와 물류비도 오르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축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고, 올해에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점도 신축에 힘이 실리는 요소로 꼽힌다"며 "원자잿값이 높아지고 건설 경기가 꾸준히 안 좋은 상황이어서 분양가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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