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충청권 영구임대주택 난방비 감면혜택 못받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용갑 의원 “충청권 영구임대주택 난방비 감면혜택 못받아”

충청권 등 11개 광역자치단체 지역난방 영구임대 미공급…부가세 감면 혜택 전무
박용갑 의원 조세특례제한법 대표 발의… 영구임대주택 거주 취약계층 부담 덜어야

  • 승인 2025-02-23 09:3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박용갑
대전과 충남·북을 비롯한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영구임대주택 거주자가 난방비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3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도 이 때문으로, 부가가치세 감면 대상에 영구임대주택 난방연료를 추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14년 조세특례제한법에 영구임대주택에 공급하는 난방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근거가 마련된 후 지역난방을 채택한 영구임대주택 약 4만 호에 공급되는 난방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매년 약 10억 원씩 감면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지역난방 영구임대주택에 공급되는 난방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만 감면 근거만 마련한 결과, 전체 영구임대주택 14만4488호 중 4만7504호(32.9%)에 대해서만 부가가치세가 감면될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앙난방과 개별난방을 채택한 영구임대주택 9만6984호(67.1%)는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용갑자료
자료제공=박용갑 의원실
특히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에서 충청권을 비롯해 11개 시·도에 있는 지역난방 영구임대주택은 빠져 있었다.

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영구임대주택 난방 관련 부가가치세 감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은 경기 21억5400만원, 서울 19억5500만원, 인천 7억9300만원, 대구 5억6900만 원, 전북 1억8900만 원 등 5곳에 집중됐다.

반면, 대전과 충남, 충북은 물론 부산, 광주, 울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1곳에는 지역난방 영구임대주택이 한 1곳도 공급되지 않아 난방 관련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했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과 2023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영구임대주택 난방연료를 추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으나, 현재까지 반영되지 않았다.

박용갑 의원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한국 사회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가 거주하는 영구임대주택의 난방방식에 따라 누군가는 난방비를 더 내고, 누군가는 덜 내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부가가치세 감면 대상에 영구임대주택 난방연료를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충남대병원, 혈액투석 평가 1등급 획득
  2. 세종시 '대중교통의날' 이벤트...문화공연과 연계
  3.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성공 개최 발걸음 지속
  4. 2025년 대전사랑메세나 신년회
  5. [현장을 찾아서]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정례예배
  1. 순천향대천안병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2. 연암대, 매치업(Match業) 사업 스마트팜 분야·지능형농장 분야 S등급
  3. 백석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해외 우수인재 유치' MOU 체결
  4. 천안의료원-㈔나너우리봉사단 업무협약 체결
  5. 대전 윤석열대통령 탄핵 찬성-반대집회 600m 거리에서 '각각'

헤드라인 뉴스


5월 조기대선 가능성 고조...충청 현안 공약화 시급

5월 조기대선 가능성 고조...
충청 현안 공약화 시급

5월 조기대선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핵심 현안의 대선 공약 관철을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여야는 박빙 승부가 예측되는 차기 대선 정국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지역 현안 드라이브를 걸 수 밖에 없는 만큼 세종시 대통령실 및 국회 완전 이전 등에 대해 대권 주자로부터 확실한 약속을 받도록 하는 이슈 파이팅이 시급하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듣기로 했다. 변론이 종결되면 재판관 평의와 평결 등을 거치는데, 약 2주 후인 3월 11일을 전후해 선고가 나올 가능..

대전시의회, 이미지·신뢰도 도마 위… "빠른 사태 수습 절실한데…."
대전시의회, 이미지·신뢰도 도마 위… "빠른 사태 수습 절실한데…."

대전시의회가 박종선 의원이 동료 의원을 겨냥한 신상발언 이후 의회 신뢰도와 이미지가 도마에 오르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본회의장에서의 공개적인 충돌과 자리다툼, 의원단 내부 갈등, 의회 업무추진비 운영 등 부정적 모습이 민낯으로 표출돼 당장 지역 야권으로부터 "이보다 더한 추태가 없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빠른 사태 수습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20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진행했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원구성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민원 처리,..

`하늘이법` 의료·교육계 우려 목소리 나와…"교사의 질병 초첨 아니야"
'하늘이법' 의료·교육계 우려 목소리 나와…"교사의 질병 초첨 아니야"

대전을 찾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초등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추진되는 이른바 '하늘이법'이 규제만을 고려하는 접근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교사노조연맹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인 정신건강 검사 도입에 88%가량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23일 의료·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전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참석 차 대전을 찾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의사 회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지역에서 안타까운 사건 이후 하늘이법 제정이 검토되고 있으나 규제 일변도의 입법을 누가 먼저 하는가 경쟁을 벌이는 것 같다"라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