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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의 전문성 강화와 세대교체라는 두 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충주지역 9개 새마을금고 중 이사장 임기가 남은 연수새마을금고를 제외한 8개 금고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일부 금고에서 리더십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교현새마을금고의 정계훈 이사장과 새충주새마을금고의 김준수 이사장이 이에 해당한다.
선거 구도는 크게 '무경쟁 당선'과 '경쟁 선거'로 나뉜다.
교현·문화·애플·충주SM새마을금고 등 4곳에서는 단독 후보가 등록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 중 문화새마을금고의 김국태(60) 후보, 애플새마을금고의 박성래(68) 후보, 충주SM새마을금고의 공홍석(67) 후보는 현직 이사장으로서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나머지 4개 금고에서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지역 전통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예성새마을금고에서는 '내부 전문가' 대 '외부 금융전문가'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무 출신인 남득우(65) 현 이사장과 우리은행 지점장 출신 박종명(69) 후보의 맞대결은 새마을금고의 발전 방향을 두고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남충주새마을금고와 새충주새마을금고에서는 모두 내부 출신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남충주새마을금고는 김동선(58) 전 상무와 송민섭(54) 전 전무가, 새충주새마을금고는 김명수(61) 전 전무와 김관영(64) 전 전무가 각각 맞붙는다.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들의 등장으로 세대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현새마을금고의 경우 75세의 김형기 현 이사장과 62세의 윤정원 전 직원의 대결로, 경험과 쇄신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맞붙게 됐다.
이번 선거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12명의 후보 중 10명이 새마을금고 경력자라는 점이다.
이는 금고 운영의 전문성을 중시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다.
선거운동은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되며, 3월 5일 투표와 동시에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충주지역 서민금융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디지털화와 금융 서비스 다각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당선자들의 경영 비전과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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