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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문화예술 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대전시의회에서 열렸다./사진=대전시의회 제공 |
23일 문화재단과 시의회에 따르면 21일 시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정책간담회를 연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인 메세나(Mecenat)가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대전메세나협의회 설립 및 운영을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정명국 의원(국힘·동구3)은 개회사에서 "메세나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고 새로운 예술활동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이번 간담회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명국 의원(국힘·동구3)을 비롯해 오은정 대전문화재단 예술경영복지팀장, 강별 계룡건설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강윤석 세종메세나협회 팀장, 김설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박상인 한국예총대전광역시연합회 사무처장, 송동근 대전보건대학교 기획처장, 오창석 CNCITY ESG전략팀장, 정진규 충남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조성원 하나은행 충청기관사업부장, 주소은 배재대 교수, 진창희 대전시니어오케스트라 지휘자, 천영태 성경식품 경영지원팀 과장, 표승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고, 시 문화예술관광국 관계자가 배석했다.
올해 2월 기준, 지자체 메세나협의회는 경남, 제주, 세종, 부산, 경북, 충남, 대구 등이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광역문화재단 메세나협의회로는 대구메세나협의회, 충북메세나협의회가 있다.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벽산은 '벽산1%나눔운동기금' 활동을 통해 평창대관령음악제를 개최하고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영 아티스트 카네기홀 데뷔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CJ문화재단, 현대백화점, 신세계DF 등은 각각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선발한 차세대 유망작가 1인을 선정해 3년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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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문화예술 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대전시의회에서 열렸다./사진=대전시의회 제공 |
기업계 관계자는 "문화예술 후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창의적 협업의 기회"라며 "더 많은 기업이 메세나에 참여하도록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계 관계자는 "예술 활동은 경기에 민감해 안정적 후원이 없으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메세나가 활성화되면 예술가들이 창의성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문화 예술 메세나 발전을 위한 '문화 예술 후원 활성화 조례' 제정과 '대전 메세나 협의회' 출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재단은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구체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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