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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이날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행정용어 속에서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성차별적 용어’에 대해 논산시 공직자들부터 순화해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논산시 행정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성차별적 편견과 용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한 허 의원은 지난해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신 및 출산 지원사업’ 현황에 대해 질의하면서 ‘성차별적 용어’사용의 일부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며 출산의 모든 책임이 마치 여성에게만 있는 느낌을 주는 ‘저출산’ 용어를 ‘저출생’으로, 아이를 마냥 여성만이 돌봐야 한다는 느낌을 주는 ‘유모차’를 ‘유아차’로 무분별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는 ‘미혼모, 미혼부’를 ‘비혼모, 비혼부’로 순화하자고 밝혔다.
이어 작금의 문제는 어느 특정 부서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고, 은연 중에 만연되어 있는 ‘성차별적 용어’ 사용을 순화할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말, 평등한 단어, 용기와 희망을 주는 문장으로 논산시 공직자부터 성차별 행정용어 순화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며 “반복된 말과 행동이 습관이 되듯이 우리부터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용어, 신체 및 장애를 차별하는 용어, 인종과 국적을 차별하는 용어 등 일상생활과 공무에서 순화해 사용한다면 논산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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