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의 개헌 찬스...'세종시=행정수도' 최우선 과제

  • 사회/교육
  • 이슈&화제

38년 만의 개헌 찬스...'세종시=행정수도' 최우선 과제

행정수도 시민연대, 2월 21일 성명 "권력구조 초첨의 개헌 위험"
내란 극복 및 헌정질서 회복 후 개헌 공론화 제안
대통령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 강조

  • 승인 2025-02-21 11:13
  • 수정 2025-02-21 11:1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504_212841202_16
대통령 임시 집무실 후보지로 검토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모습. 10층의 층고가 높이가 설계돼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육성' '대통령 용산 집무실 시대를 끝내고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신호음인 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

수도권 초집중·과밀과 지방소멸 위기란 극과 극 양상 아래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의 해법 중 하나로 통하는 의제들이다.

국회와 대통령실 설치는 법적으로 확정됐으나, 관건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겠는가로 모아진다. 수도권의 우월적 가치를 지방과 나누길 거부하는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이 워낙 거세다.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이하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2025년 2월 21일 성명을 통해 질서 있는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기 대선을 전제로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 완전 이전, 행정수도 개헌 등의 의제가 소모적인 논란을 떠나 질서있고 실효성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연대는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이후 21년을 흘려 보냈다. 시대 과제인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을 위해서는 행정수도 개헌이 필수적"이라며 "작금의 (권력구조 개편 중심의) 개헌론은 내란 및 탄핵을 희석화하고 본질을 외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르고 위험한 제안으로 다가온다"

이에 개헌 시점은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한 토대에서 질서 있게 진행하자는 제언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 의제부터 윤석열 정부의 진짜 수도 건설을 현실화하고, 지연된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실 완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실질적 '개헌'을 촉구했다.

현재까지 여·야 정치권이 쏟아낸 수사적·현학적 행정수도 공약에 종지부를 찍고, 행정수도 개헌의 실질적 로드맵 제시로 진정성과 수도권 병폐를 극복할 의지를 보여달라는 주문도 했다.

시민연대는 "대통령실은 역대 정권을 거치며 광화문·청와대 불가론, 용산 무용론에 직면해 있다. 현실적 대안은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에 있다"며 "이는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의 완전 이전, 대사관을 포함한 외교 및 언론 이전, 이와 연계된 기업 및 단체의 연쇄 이동은 지방 살리기의 강력한 신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 헌법은 1987년 독재 정권 청산과 민주화 선언 과정에서 개헌된 이후 38년 간 달라진 시대상의 반영 없이 유지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년 세종시 행복도시 아파트 '3425호' 공급 확정
  2. [현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亞 최초 몬스터월 눈길
  3. [사설] 철도 지하화, 지자체 재정 부담은 숙제다
  4. 대전 초등생 희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심리상담 발길 이어져
  5. [사설] '악성 댓글' 솜방망이 처벌로 못 막는다
  1. [썰] 대전시의회 또 박종선, 뒤끝 가득한 신상발언?
  2. 세종시 9개 공공기관, 청렴 교육으로 공직 신뢰 강화
  3. 생명연 실험용 원숭이 수입 업무처리 등 부적절 NST 감사 지적
  4. 대전노동청, 임금체불 지자체 공무원 체포
  5. 한국영상대의 로맨틱 코미디 '로망스',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

헤드라인 뉴스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을 잇는 중심에 위치하고도 지난 14년간 속 빈 건물로 남은 동구 성남동 현대그랜드오피스텔이 재건이냐 폐허로 그대로 방치되느냐 중요한 시간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대상지이지만, 사업시행에 필요한 소유주 동의율이 부족해 아예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상 18층의 화약고 같은 위험을 청산하고 정비사업을 시행해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14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대전 동구 성남동 현대오피스텔이 5년 전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마저 지..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20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음 달 5일 개장식에 앞서 대전시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을 초청 프레스데이를 연 것이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야구 모자와 배트를 든 꿈돌이와 꿈돌이 가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꿈돌이 가족을 본 참석자들은 "귀엽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사진을 찍었다. 볼파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날 투어는 4층부터 시작됐다. 4층은 볼파크의 최고층으로 야구장 전경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