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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의회 이정근 의원이 20일 경찰청 지역 파출소 통합 계획에 반대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는 지역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이정근 의원은 20일, 경찰청이 추진 중인 보령경찰서 대천파출소와 동대지구대의 통합 계획을 반대하며 중심지역관서제도의 폐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21일 전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경찰청의 중심지역관서제도는 소규모 지역관서의 인력과 장비를 통합해 중심관서 한 곳을 지정·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통·폐합이 치안 대응력 부실로 이어져 치안 공백 및 주민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대천파출소와 동대지구대 통합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024년 지역경찰관서 운영체계 개선 계획(안)에 따라 웅천파출소와 미산파출소의 통합을 추진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철회한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사례 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문 채택에 따라 이정근 의원은 대천파출소와 동대지구대의 통합 반대와 함께 중심지역관서제도의 폐지를 촉구했다.
이 결의문은 국무총리, 국회의장, 행정안전부장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경찰청장, 충청남도경찰청장, 보령경찰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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