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철도 혜택 효과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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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철도 혜택 효과 크네

코레일, '다자녀 할인', '맘편한 코레일' 이용객 역대 최대…2023년 대비 두 배

  • 승인 2025-02-20 17:06
  • 신문게재 2025-02-21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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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저출생·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운영하는 할인 제도에 지난해에만 40만 명의 국민이 혜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코레일의 '저출생 극복' 대표 상품으로는 '다자녀 할인'과 '맘편한 코레일'이 있다. 자녀가 많은 가족이 함께 KTX를 이용할 때 운임 할인을 지원하는 '다자녀 할인'은 지난해 이용객이 20만 7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9만 4000여 명이 늘었다.

이는 2015년 할인 제도 도입 이후 ▲자녀 연령 상향(18→25세) 조정 ▲자녀 수(3→2명) 완화 ▲자녀 3명 이상의 경우 어른운임 할인율 확대(30→50%) 등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넓혀온 결과다.

이와 함께 임산부에게 열차 운임을 40% 할인하는 '맘편한 코레일' 이용객도 도입 이후 10년 만에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8만 3000여 명에서 지난해 19만 60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존 KTX 특실 좌석을 일반실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포함해, 임산부와 동반인 1명이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열차의 일반실 운임까지 4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면서 이용자가 하루 평균 300명에서 1254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에 코레일은 올 하반기 KTX와 일반열차 등에 임산부를 위한 지정 좌석제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특정 시점까지 임산부만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할인 좌석으로, 주말 등 열차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도 좌석 예매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산부, 다자녀 가족에 대한 열차 이용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정부 및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자녀 행복'과 '맘편한 코레일'은 정부24 홈페이지의 원스톱서비스 메뉴에서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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