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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백소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주무관이 조카와 함께 200번째 헌혈에 참여하는 모습.(사진=본인 제공) |
백소현(43)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주무관은 친구들과 직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헌혈 전도사'다. 20여 년간 헌혈을 했고, 2월 19일 200회 헌혈로 적십자 명예대장에 올랐다.
백 주무관은 "2000년 하사관(지금의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할 때부터 열심히 헌혈을 해왔고 2009년쯤 서울 종로구에서 인도에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일이 있었다"며 "그 일을 계기로 적십자 응급처치 강사자격을 취득했으며 적십자에 매월 후원과 정기적인 헌혈을 시작해 왔다"고 했다.
겨울철이나 방학이 되면 수혈용 전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최근에는 전혈을 하고 있다. 전혈로만 100회 이상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전혈 50회, 성분헌혈 150회) 조혈모세포·장기·각막 기증 서약서도 썼다.
특히 19일 헌혈 200회 때는 조카 백승엽(17·충남 논산시 대건고등학교 2학년) 군이 함께 동참해 첫 헌혈을 했다. 헌혈을 시작할 수 있는 만17세 생일이 지나자마자 참여한 승엽 군은 "작은아버지처럼 오늘을 기점으로 정기적인 헌혈을 하겠다"며 "작은아버지와 100대 명산 등반을 시작으로 자전거 전국일주, 마라톤 태권도 4단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우리나라 기네스에 '헌혈왕'을 목표를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 주무관은 2010년 국가보훈처에서 공무원으로 입직해 현재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민원안내를 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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