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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수퍼 박테리아' 항생제 내성균 주의 |
항생제는 세균을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적정한 항생제 사용은 의료체계 안에서 수술, 암 치료, 장기이식을 비롯해 폐렴, 성병, 수막염 등의 감염병 치료에 사용되어 사망률과 후유증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다. 반면,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내성균의 발생과 증식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노출되어도 약물에 저항해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항생제 내성은 세균의 유전적 변이나 과거의 항생제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세균들이 항생제 내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면 특정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진 '항생제 내성균'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의 종류가 줄어들고, 특히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 또한 특정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항생제 내성균이 지역사회에 전파될 경우, 사회 전체의 항생제 내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공중보건의 위협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처방 받은 약물 중 항생제 포함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타 기관에서 최근 처방받은 항생제가 있다면 진료 시 의사에게 약물정보를 제공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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