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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제일새마을금고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깨끗한 선거, 올바른 선택, 신뢰받는 금고'라는 메시지(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마음으로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출처=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대전 관내 32개 금고에 총 41명이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1.28 대 1이다. 5개 구별로는 동구 16명, 중구 12명, 서구 2명, 유성구 6명, 대덕구 5명이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돈 선거' 척결을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신고·제보 활성화를 위한 정보 수집 채널을 마련하는 등 깨끗한 선거 분위기 조성과 질서 확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고 이사장 선거는 지역사회 내 유대감이 강하고, 대의원제를 통한 선거 비율이 높아 음성적인 금품 제공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선관위는 이 같은 우려에 돈 선거 척결에 모든 단속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 위반 시에는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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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동새마을금고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깨끗한 선거, 올바른 선택, 신뢰받는 금고'라는 메시지(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마음으로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출처=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
금고 실정을 잘 아는 대의원, 회원을 중심으로 '금고 선거 지킴이'를 구성해 자정 노력도 권장했다. 단속 정보 수집과 후보자 측의 참여를 통한 '상호 신고·제보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공정선거지원단도 활용한다. 이들과의 방문·면담을 통해 후보자와 측근들의 활동 정황을 파악하는 한편 맞춤형으로 선거운동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돈 선거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특별관리지역(금고)으로 지정하여 광역조사팀을 편성·운영하는 등 구 위원회와 협력을 통한 특별 단속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금품 제공 행위자에게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한다. 후보자, 선거인의 인식개선을 위해 금품 제공 등 행위자는 고발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 금품을 받은 자에게는 제공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적극 부과한다.
금품을 받은 유권자가 직접 신고할 경우 과태료가 감면 또는 면제될 수 있다. 선관위가 알기 전에 위반 행위를 신고한 자에게는 위법행위의 경중과 규모, 신고 내용의 구체성, 증거자료의 신빙성 여부 등에 따라 최고 3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선관위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운동 방법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위탁선거법에 규정된 아래 선거운동방법 중 선출유형(직선·대의원회)에 따라 정해진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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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제일새마을금고(홍도지점) 내 문화센터 캘리그라피 강좌 회원들이 '깨끗한 선거, 올바른 선택, 신뢰받는 금고' 등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직접 손글씨(캘리그라피)로 표현하는 장면. [출처=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
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컴퓨터 이용자끼리 네트워크를 통하여 문자·음성·화상 또는 동영상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시스템, 카카오톡·네이버 밴드 등 SNS 포함)을 전송할 수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 벽보를 24일까지 금고 주사무소 게시판 등에 첩부하고, 25일까지 선거공보를 투표안내문과 동봉해 선거인에게 우편 발송한다.
현재 선관위에서는 금품선거 근절, 준법 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홍보를 각 금고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고 내 전광판, 순번 대기표, 예금통장 기장면 등 고객서비스 기기를 활용해 선거일 등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공정한 경쟁과 현명한 선택에 근거한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선거가 새마을금고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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