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與野 조차장역 철도지하화 "환영…지역경제 마중물돼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與野 조차장역 철도지하화 "환영…지역경제 마중물돼야"

최충규 "지역 숙원 본격화돼 감개무량"
"상부 데크화 주효 이장우 시장에 감사"
박정현 "국토부 등 협력 총선공약 결실"
"중앙정부 재원 0원…지방부담 줄여야"

  • 승인 2025-02-20 10:25
  • 수정 2025-02-20 10:3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22010233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과 최충규 대덕구청장
대전 여야는 20일 전날 정부가 철도지하화 사업 우선 추진 대상지 중 한 곳으로 대전조차장역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한 목소리로 환영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되길 기원했다.

국민의힘 소속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은 이날 성명에서 "대덕의 미래를 열어갈 대전조차장 이전 및 재개발 사업이 마침내 현실이 돼 본격 추진된다"면서 "대덕의 50년 숙원(宿願)이 마침내 해결점을 찾아 감개무량하다"며 환영했다.

이어 "특히, 대전시가 제안한 '상부 데크화'를 중심으로 한 입체화 개발 방식이 사업 선정에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다"며 "적극 이끌어주신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관계 직원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그러면서 "이번 사업 추진으로 동서 단절 문제 극복은 물론 새로운 경제 거점 형성 등 대덕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덕의 발전과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제22 대 총선에서 충청권 핵심성장거점 도시 공약으로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 지하화를 추진, 대전조차장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및 대전시와 긴밀히 협조해 좋은 성과를 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대전조차장 개발사업은 1조 4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도심 내 신성장 거점조성을 위해 조차장 기능을 신탄진 인근으로 이전하고 이렇게 확보된 약 38㎡ 규모 부지를 고밀도 복합개발 하는 사업으로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다만, "철도 지하화 사업에 투입되는 중앙정부 재정은 0원으로 우려되는 점은 지방정부의 부담"이라며 "정부와 대전시는 개발이익은 소수가 누리고 시민은 부담만 지는 졸속 추진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후보지로 대전, 경기 안산, 부산 등 3개 도시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은 2035년 완료를 목표로 4조 3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개발 제안서에 대전조차장을 대전철도차량정비단(대덕구 평촌동) 인근으로 이전한 후 기존 부지(대덕구 읍내동 426일원)를 개발, 선로를 입체화해 청년 창업 지구, 빅테크, 미디어 등 IT 관련 특화지구 등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년 세종시 행복도시 아파트 '3425호' 공급 확정
  2. [현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亞 최초 몬스터월 눈길
  3. [사설] 철도 지하화, 지자체 재정 부담은 숙제다
  4. 대전 초등생 희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심리상담 발길 이어져
  5. [사설] '악성 댓글' 솜방망이 처벌로 못 막는다
  1. [썰] 대전시의회 또 박종선, 뒤끝 가득한 신상발언?
  2. 세종시 9개 공공기관, 청렴 교육으로 공직 신뢰 강화
  3. 생명연 실험용 원숭이 수입 업무처리 등 부적절 NST 감사 지적
  4. 대전노동청, 임금체불 지자체 공무원 체포
  5. 한국영상대의 로맨틱 코미디 '로망스',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

헤드라인 뉴스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을 잇는 중심에 위치하고도 지난 14년간 속 빈 건물로 남은 동구 성남동 현대그랜드오피스텔이 재건이냐 폐허로 그대로 방치되느냐 중요한 시간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대상지이지만, 사업시행에 필요한 소유주 동의율이 부족해 아예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상 18층의 화약고 같은 위험을 청산하고 정비사업을 시행해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14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대전 동구 성남동 현대오피스텔이 5년 전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마저 지..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20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음 달 5일 개장식에 앞서 대전시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을 초청 프레스데이를 연 것이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야구 모자와 배트를 든 꿈돌이와 꿈돌이 가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꿈돌이 가족을 본 참석자들은 "귀엽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사진을 찍었다. 볼파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날 투어는 4층부터 시작됐다. 4층은 볼파크의 최고층으로 야구장 전경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