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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17일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
시는 2024년 12월 보건복지부의 '2025년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재선정되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 경계선에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통합지원서비스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총 2억3100만원(도비 7000만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사업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의 전국적 적용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전국 35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통합지원서비스의 효과를 검증하고,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노인 돌봄의 선도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탑 가정의학과의원(방문의료 서비스)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정읍지부(재활·운동 지원) ▲정읍 주거복지센터(주거환경 개선) ▲정읍 시니어 클럽(건강 맞춤식 제공) ▲다솜 재가 복지 센터(방문 요양 서비스)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탑 가정의학과 의원은 재택 의료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어르신들이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방문 진료를 지원한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정읍지부는 방문운동과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체력이 저하된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한다.
정읍 주거복지센터는 가구당 100만 원 한도로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해 문턱 제거, 낙상 예방, 화재 안전 조치 등을 실시한다. 정읍 시니어 클럽은 건강 맞춤형 영양식사를 제공해 도시락·밑반찬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균형 잡힌 식사를 돕는다. 다솜 재가복지센터는 틈새 요양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에게 청소, 식사, 신체지원 등 맞춤형 방문 요양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기존 32개 개별 서비스를 포함해 총 4개 분야 37개 서비스로 확대해 어르신 200명에게 통합적인 돌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Place, AIP)'를 실현하고 정읍 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는 노인 인구가 31%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집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2026년 전국 시행을 앞둔 통합지원사업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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