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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이날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학사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 인원은 창의도전형·일반전형·학교장추천전형·고른기회전형·특기자전형·수능우수자전형·외국인전형 등을 통해 선발된 총 799명이다.
이날 신입생 대표 연설은 민족사관고 출신인 백서윤 학생이 맡았다. 백 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장치를 개발하고 특수학교인 강원명진학교에서 이를 시연한 경험이 KAIST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개발한 보조장치를 체험한 특수학교 학생이 "이제야 대화를 하는 것 같다"고 하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백 씨는 "진정한 과학자는 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그런 질문을 탐구할 수 있는 곳이 KAIST"라며 "앞으로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KAIST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학사 지원자가 급증하며 경쟁력을 자랑했다. 2025학년도 학사 과정 지원자는 총 1만 41명으로 2023학년도 6238명보다 61% 증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진정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KAIST에 지원자가 늘고 있어 매우 기쁘다.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있다면 도전해야 한다"며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복학해도 좋다. KAIST는 학생들의 모든 도전과 실패를 응원하고 포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신입생들은 입학식에 이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새내기 프로그램과 단체생활 준수사항 안내, 교내 정신건강 서비스 소개, 폭력예방교육, 교내 안전 교육 등을 받았다.
한편 국제적 명성이 높아지면서 대학원 외국인 지원자도 늘고 있다. 2024년 총 1370명이 몰리면서 2년 전인 2022년 880명가량보다 65%가량 증가했다. 2025년 가을학기 대학원 국내·외 입시 전형은 3월 시작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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