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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거점 청주공항 활성화-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 토론회. |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충북도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북도와 충대세민주포럼 국회의원 23명, 여야 충청권 국회의원 29명이 모두 공동주최하고 송재봉 의원과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청주공항 활성화와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사업은 충청권 공동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10월 14일 충청권 4개 지방자치단체장은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 202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에 건의했다.
충북도는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추진을 위해 국가 공항개발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청주공항 특별법)' 제정을 병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장래 항공 수요 예측, 활주로 입지 및 공역 검토,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입증 등을 위해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3월 과업을 용역 결과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청주공항 특별법'은 법률안 발의를 위한 사전 검토를 완료했으며 이번 달 24일경 발의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성연영 한국재난안전정책연구원 항공정책연구소장이 '청주국제공항 항공수요 특성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박원태 청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 현황 및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방안'을 발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는 청주국제공항이 수도권의 대체공항이자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하는 충청권 백년대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와 손잡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청주공항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청주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458만명에 달했고, 국제노선도 2015년 2개국 10개 노선에서 지난해 베트남·태국·중국·일본·대만 등 7개국 24개 노선으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청주공항은 활주로 2개 중 하나는 군 전용이고, 나머지도 군과 공유하고 있어 민항기에 할당된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이 제한적이다. 활주로 길이도 2700m 정도여서 장거리 국제선이나 중·대형 화물기 운항도 어렵다.
전남 무안공항 제주공항 여객기 사고 이후 항공기 비상착륙을 위해 충분한 활주로 길이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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