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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육군 제32보병사단이 진행한 6.25전쟁 무공훈장 전수행사에서 참전용사 유가족과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32사단 제공) |
이번 행사는 6·25전쟁에서 활약해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당시 긴박했던 전쟁상황으로 생전에 받지 못한 전쟁영웅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늦은 예우지만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값진 예우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군의 의지를 담았다.
유가족의 거동이 불편해 부대를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단장이 유가족이 있는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전수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마을을 찾은 사단장이 군악중대의 엄중한 연주와 함께 유가족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줬다.
이날 고(故) 강동수 6·25전쟁 참전용사를 대신해 무공훈장을 받은 유가족 강정자씨는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명예를 드높이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면 사단장은 "조국수호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강동수 선배전우님의 고귀한 희생에 존경을 표한다"며 "선배 전우들의 뜻을 받들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백룡부대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강동수 참전용사는 1948년 2월에 입대해 6·25전쟁 당시 중부지구 경비사령부 예하부대 육군 상사의 계급으로 치열한 전투현장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맞서 싸웠다. 전후에도 1954년 1월 육군 소위로 임관해 국가를 위해 복무하던 중 1958년 순직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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