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도록 도와 퇴직연금 적립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2022년 7월부터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7월 본격 도입됐다. 가입자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 4개의 등급 상품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디폴트옵션은 현재 41개 금융기관의 315개 상품이 정부 승인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면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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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와는 별개로 수익률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1년 기준 수익률은 초저위험상품 3.3%, 저위험상품 7.2%, 중위험상품 11.8%, 고위험상품 16.8% 등이었다. 중위험 및 고위험 등급 상품의 1년 수익률이 15%를 초과하는 등 최대 5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상품명칭 변경도 디폴트옵션의 도입 취지가 수익률 제고에 있는 만큼, 원리금 보장상품에 편중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4월부터 현행 초저위험 상품은 안정형으로, 저위험 상품은 안정투자형으로, 중위험 상품은 중립투자형, 고위험 상품은 적극투자형으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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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디폴트옵션 상품명칭 변경 전후 예시. |
한편,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0조 670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 5520억원) 대비 219% 급증했으며, 가입자 수는 631만명으로 같은 기간(479만명)보다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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