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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찬 국립한밭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사상 초유의 변화를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정국의 흐름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며, 기각될 경우에도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단순한 정치적 승패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성숙을 위한 대승적 접근이 필요하다. 정치적 혼란이 길어지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민과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과 가계부채 증가가 중요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 초반대로 예상된다. 정부는 신산업 육성과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회복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기술 도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할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안정성을 높이고 경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부동산 문제, 교육 격차, 일자리 불균형 등은 대한민국 사회의 주요 갈등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층은 높은 주거비와 취업난에 직면해 있으며, 중장년층 역시 고용 불안과 경제적 부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이러한 갈등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치적 이슈와 사회적 갈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이 서로를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조성될 위험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포용적 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공정한 기회 제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민 개개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태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더욱 단단하고 조화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국제 정세의 변화도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국제 질서의 재편은 한국의 외교 전략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동맹국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 등은 에너지 안보와 국제 협력 차원에서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은 다자 외교를 강화하고 경제 안보를 확보하며,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한민국은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적 도전, 기후 변화, 사회적 갈등, 국제 정세의 변화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는 과거에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발전해왔다. 국민의 저력과 연대는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왔으며, 지금의 도전 역시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다. 정치적 혼란이 지속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 사회적 갈등을 넘어 포용과 협력의 정신을 되새기고, 기후 변화 대응과 경제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하며, 국제 사회 속에서 자주적이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노력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결정할 것이며, 우리는 반드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대한민국,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길이며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민병찬 국립한밭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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