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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17일 관저2동행정복지센터에서 '범죄피해자 통합심리지원단'을 발족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
17일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대전지방검찰청과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심리상담 간담회에서 박수미 한남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관저2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범죄피해자 통합심리지원단'을 발족했다. 대전지방검찰청,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대전시청, 대전서구청, 대전서구보건소,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대전서구정신건강센터, 대전스마일센터, 대전해바라기센터, 한국심리학회 1급 전문가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2명의 심리전문가와 상담사가 모였다.
심리상담 요원으로 참여한 박수미 교수는 "이번 피해와 관련한 충격은 대전지역은 물론 사실상 전국적으로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에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선 신속하고 제대로 된 전문적 상담이 필요하다"라며 "발족된 통합심리지원단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로부터 연대의 힘을 알리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지검과 범피센터는 사건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소식을 가까이서 접한 대전 서구의 지역사회 트라우마에 대한 진단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범죄피해자 통합심리지원단'을 현장에 꾸렸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물론이고 이웃 주민과 더 넓게는 대전시민 중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날부터 2월 2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되며 '마음톡톡 버스'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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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범죄피해자 통합심리지원단'의 상담 모습. 사진=이은지 기자 |
이어 박민경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팀장은 "심리적 어려움도 상담 시기를 놓치면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으며, 김윤성 범피센터 이사장은 "지역민들의 범죄 피해 불안과 심리적 고통을 가능한 빨리 해소해 안전한 사회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원단 발족의 의미를 강조했다.
'범죄피해자 통합심리지원단'은 시민 개개인이 각 시설을 방문하는 절차적 번거로움을 없애고 면담·선별검사, 상담 후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 내 상담·심리 치료치관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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