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만13세 미만 어린이를 위해 '2025년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운행 관리계획'을 세워 사고 예방과 운행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교통안전 홍보 및 지도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발생하는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22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97건 중 부상자 113명, 2023년 97건 중 130명, 2024년 92건 중 108명으로 집계됐다.
또 안심하고 등하교를 해야 하는 어린이통학버스 사고는 2022년 교통사고 5건 부상자 중 5명, 2023년 19건 중 사망 1명·부상 21명, 2024년 5건 중 부상자 12명으로 나타나 세심한 주의가 절실한 실정이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어린이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인원은 총 1만5590명으로, 790개 기관에서 1051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고 집계됐다.
이에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함께 각 시설을 방문해 연 2회 현장 확인점검을 실시하고 상시 자체점검을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통학버스 신고 여부와 동승보호자 탑승 의무 준수, 안전운행기록 제출 의무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위반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함과 동시에 고발 조치하고,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현지 계도·시정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운전자·동승자에게 안전교육 이수 의무 준수를 독려하고, 등하교 시간대 학원가 등 통학버스 운행 도로에서 법규 위반 차량을 계도 및 단속키로 했다.
이밖에 경찰서와 교통봉사단체인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와 합동 캠페인 추진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를 줄임과 동시에 천안시의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등 통학버스 운행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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